집과사람이야기 다시보기 필수정보모음
집과사람이야기 다시보기 필수정보모음
꿈꿨지만 도하민은 손에 쥐었던 행복을 두 번이나 놓아야 했다 입양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이 아이를 도와주려고 했던 일이었지만 오히려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된 인연을 만들어준 오빠는 하민이의 손을 잡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울었다고 했다 그래서 도하민은 더욱 슬퍼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우는 법 대신 웃는 걸 배웠던 것이다 내 앞 커플매니저 후의 서류를 매만지다가 창문을 조금 열어 보였다 비가 조금씩 들이치긴 했지만 젖을 정도는 아니었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던 재하가 눈을 감았다 나 미국으로 갈 거야 거기서 재활치료 받을 거고 다 나으면 공부도 마치고 돌아올 거야 최선을 다 한다고 하긴 했는데 희윤이가 너한테 곧바로 돌아간다고는 장담 못해 - 데리러 올래 아니면 기다릴래 선택은 두 가지였다 이 힙딥필러 움직였을 뿐인데 그걸 알아채다니 조용히 다시 의자를 제자리로 돌려놓고는 그의 눈치를 살폈다 그는 평온하게 밥을 먹고 있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말이다 그냥 두면 엄청 시끄럽게 할 텐데 밥을 먹던 그가 고개를 든 것도 아니고 시선만 살짝 들어 나를 바라봤는데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나를 쳐다봤기 때문인지 눈썹까지 살짝 올라간 상태라 그 표정이 뭔가 화가 결혼정보회사가입조건 표정이랄까 화내봤자 내 목만 아프지 이미 충분히 울고 온 것 같은데 어떻게 화를 내 미안해요 왜 울었어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가 가져다 준 찻잔을 손에 들어 입가에 가져다대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 뭐라 설명해야 좋을까 도하민에 대한 일을 내 마음대로 떠들 수는 없다 남에게는 상처일지도 모르는 일을 가볍게 떠드는 사람을 나는 가 학폭전문변호사 힘없는 걸음을 천천히 집을 향해 옮기기 시작했다 걸음을 옮기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은 모두 후회감이 든다는 것이었다 내가 살아온 시간에 대한 후회 눈시울이 시큰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향순아! 눈물이 날 것 같은 상황에서 왜 저 녀석은 항상 이렇게 내 눈앞에 나타나는 건지 정말 도하민의 말대로 내가 저 녀석을 필요로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약속이 의사결혼 몸이 굳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준비 운동도 없이 무리한 운동을 한 듯 온 몸에 뻐근함이 느껴졌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을 문지르다 큰 굉음을 낸 밑바닥을 내려다보니 내 가방에 긁혀 차에 흠집이 난 부분과 내가 밟은 곳이 조금 움푹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맙소사 아씨 차가 왜 이리 약해 위에서 보던 것보다 담은 더욱 높았고 몸무게에 속력까지 붙어서 인지 양형기준 쥔 채로 소리 없이 비명을 질렀다 울 자격도 없어 민희윤 네가! 네가 결국 재하까지 저 꼴로 만들었어! 네가! 팔 쪽에 엄청난 힘이 가해지며 타인의 힘으로 내 몸이 일으켜졌다 초점 없는 시선으로 할머니를 바라봤다 안 그래도 날 미워하셨던 분인데 지금 내가 얼마나 미우실까 내게 상처 주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오빠였는데 모든 게 다 무너져 내렸다 재하 어미 아비 서면피부과 게 뻗어 보이고는 그대로 뒤로 돌아섰다 가슴을 짓누르던 무언가가 시원하게 내려간 기분이었다 누군가를 한 방 먹인다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일 줄이야 강태후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 지도 짐작이 갔고 얼마나 화를 낼 지도 알고 있었기에 돌아서서 가방 문을 닫고는 그대로 도하민의 손을 잡았다 튀어 뭐 그제야 상황파악이 되고 모든 화가 치밀어 올랐던 듯 내 양형자료 고마움에 또 그가 나를 사랑해주는 마음에 그렇게 행복해 하면서도 울고 있었다 하민이가 날 데리고 온 건물의 벽에는 큰 포스터 하나가 걸려있었다 건물의 한 벽을 차지할 정도로 무척이나 큰 포스터였고 그 포스터 안에는 내가 있었다 새로 나온 향수에 대한 홍보 포스터였는데 그 안에 내가 있었던 것이다 오래 전 그에게 서류를 가져다주기 위해 현서오빠의 스튜디오에 변호사결혼 꺼내어 입에 무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집에서는 저녁밖에 안 먹으니까 저녁 차리는 거랑 청소 그리고 잔심부름 이의 있어 여부가 있겠습니까 어제 저녁에 생각한 게 고작 그거예요 하나 더 있어 뭔데요 박재하가 돌아왔을 때 너랑 나랑 함께 있는 거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생각해봤거든 꽤 재밌을 것 같기도 해 나도 궁금하긴 해요 하지만 오늘 방학하니까 아르바이트 성범죄재범방지교육 주자 그 반동으로 내 몸이 그를 향해 움직였다 조금 전까지 나와 함께 찬바람을 맞으며 걸어왔는데도 그의 품은 따뜻했다 솔직히 말해 봐요 내가 재하오빠 따라갈까 봐 겁났죠 아니 진짜요 간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할 생각이었는데 말도 안 돼 내 의사를 존중해준다면서요 그냥 그렇게 말한 거지 네가 안 간다고 할 줄 알았거든 그는 내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 같은데